갓길에 세워둔 화물차에서 갑자기... 오늘(28일) 낮 인천대교에서 벌어진 일
2024-08-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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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소방관 등 62명 현장 투입
28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 연수구 인천대교 공항 방면 9㎞ 지점에서 화물차에 불이 났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 엔진룸과 차체 대부분이 탔고,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 10여건이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관 등 62명을 현장에 투입해 신고 접수 18분 만인 낮 12시 8분쯤 진화했다.
다행히 차량 흐름엔 큰 문제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교량 점검을 위해 편도 3차로 도로 중 1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는 상태에서 작업용 차량에서 불이 났다"며 "화재로 인해 추가로 통제된 차로는 없었고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량 점검 작업을 위해 갓길에 세워둔 화물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로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54분쯤엔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부근에서 공항 방면으로 향하던 25톤 화물차에 화재가 났다.
불은 운전석 등 차량 앞부분을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화재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이 인천공항 방면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40분 동안 통제했는데, 통제가 풀린 뒤에도 한동안 일대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크가 난 타이어와 도로 아스팔트 사이 마찰열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화물차 바퀴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운전자가 진술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