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못할 참변” 뉴질랜드서 사고로 사망한 한국 스키선수·코치 3명 신원 공개
2024-08-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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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 임직원들과 모든 스키인은 사태 수습에 힘 모을 것”
뉴질랜드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진 국가대표 후보 스키선수 등 한국인 희생자들의 신원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21일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국가대표 후보 선수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최근 올림픽회관 내에 설치했다.
이들은 뉴질랜드 현지 훈련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모 레이싱스쿨 소속 조 모(23) 코치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후보인 박 모(20·한국체대)·김 모(16·광성고) 선수 총 3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함께 타고 있던 한 모(17·광동고) 선수와 사고 상대 차량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스키협회 측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세 곳에 추모 글을 게시하고, 대한스키협회 홈페이지에도 '온 마음을 다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추모 글을 올렸다.
김인호 회장 및 임직원 일동 명의로 된 추모 글에는 "믿지 못할 참변이 발생한 것에 대해 너무도 애통한 마음이다. 청년의 큰 꿈을 미처 다 피우지도 못한 채 타지에서 사고를 당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중상을 입은 선수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협회 측은 "무엇보다 가장 애통해할 부모님과 유족들, 지도자, 동료 선수들에게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협회 임직원들과 모든 스키인은 사태가 수습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