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오이 버무려 먹었을 뿐인데..” 틱톡커가 불러온 ‘아이슬란드 오이 대란’

김치부터 시작해 비빔밥, 잡채 등 한국인 조차 평소에 요리하기 까다로운 한국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먹어 ‘로장금’이라는 별명을 지닌 캐나다 인플루언서 로건 모핏.

8월 초, 그는 물속에 들어가 여유롭게 ‘한국식 오이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이 영상은 무려 2천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팔로워 역시 590만 명까지 불어나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로건은 이 영상에서 얇게 썬 오이를 간장과 참기름, 고추기름, 다진 마늘, 미원 등을 통에 넣고 섞는데요. 양념된 오이를 젓가락으로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에 한국 누리꾼들은 “미원? 뭘 좀 아시네”, “오이무침은 알겠는데 왜 수중에서 하시는 건데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로건의 오이샐러드 레시피 영상이 화제가 되자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슬란드의 한 식품 관리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이 뿐만 아니라 참기름, 고추기름 등의 재료들도 판매량이 두 배로 늘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이샐러드 레시피로 전례 없는 오이 대란까지 일으킨 로건 모핏.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색다른 한국 음식들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