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저기 잠시만요”…가수 존박이 정부 발표에 진짜로 당황한 이유

2024-08-29 15:11

add remove print link

앞으로 대한민국 행정문서 외국인 로마자 성명 '성-이름 순서'로 기재

정부가 행정문서에 기재되는 외국인 한글 성명 표기 방식을 성과 이름순으로 통일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가수 존박(본명 박성규)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존박. / 뉴스1
가수 존박. / 뉴스1

지난 28일 행정안전부는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대한 표준(안)'을 제정하고 국민 의견수렴절차를 밟아 표준 예규를 확정·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견 수렴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다.

표준안에 따르면 앞으로 대한민국 행정문서의 외국인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문자로 표기하되, 성과 이름은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대한 표준(안)'을 제정한 것에 대해 "행정 문서상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다양해 외국인 본인을 확인하기 어렵고, 행정 비효율이 발생했다"라며 "표준안 제정에 외국인 주민이 200만명을 넘는 등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판타지 소설 주인공 '해리 포터'의 경우 '포터 해리'로,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경우 '조던 마이클'로 표기해야 한다. 물론 가수 '존박'의 경우에는 '박 존'이 된다.

정부가 행정문서에 기재되는 외국인 한글 성명 표기 방식을 성과 이름순으로 통일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가수 존박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 인스타그램 에이치아이피 댓글
정부가 행정문서에 기재되는 외국인 한글 성명 표기 방식을 성과 이름순으로 통일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가수 존박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 인스타그램 에이치아이피 댓글

이 소식을 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접한 존박은 해당 게시글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고 당황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몇몇 누리꾼은 이번 행안부 발표와 존박의 반응을 보고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 유니버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존박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도 탤런트 정준하에게 "이름이 존이고 박씨인 거지?"라는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이때 정준하는 존박을 박존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이에 존박은 "이름이 존이고 성이 박이다. 밀양 박씨다"라고 대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