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봤는데 이거 내가 잘못한 거냐?” 취준생 글에 누리꾼들 댓글 폭발

2024-09-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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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중소기업 갤러리에 올라온 글

한 회사에 면접하러 간 취준생이 마실 게 필요하냐는 대표의 질문에 특정 브랜드 음료를 언급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취준생의 답변이 부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중소기업 갤러리에 '면접 봤는데 이거 내가 잘못한 거냐?'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금 가산디지털단지 중소기업 면접 보고 왔다.

대표가 웃으며 맞아주더니 회의실로 가래서 앉아있었다.

"대표가 더운데 뭐 마실래요?"라고 하길래 전에 면접 봤던 몇몇 회사에서 비타500 종종 준 게 떠올라 "비타500 하나만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예의 있게 말씀드렸다.

그런데 갑자기 대표 표정이 뚱해지더니 "이러면 그냥 '괜찮습니다'라고 하는 거예요" 이 XX하고 경리한테 커피 한 잔 타오라고 하더라.

종이컵에 맥심 커피믹스 갖다줘서 마셨고, 면접은 잘 봤다.

면접 마치자마자 대표가 "앞으로 예의를 좀 보여주면 좋겠네 OO씨 허허"라고 하더라.

비타500 하나 달라는 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

더워 죽을 것 같은 날씨에 1호선 타고 오랜 시간 걸려서 갔는데 진짜 억울하네! ㅠㅠ

해당 사연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댓글난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한국 직장 문화가 괜히 XXX으로 평가받는 게 아닌 거 같다. 눈치 없다고 센스부터 찾는 애들은 여기에 일조하고 있는 거고, 그 속에서 표준은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하는 게 맞겠지",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되지 예의 타령하는 것도 웃기다", "저런 사회성은 사회생활 하면서 배우는 거지", "오히려 저런 거로 사람 창피하게 하는 게 더 사회성 결여 아닌가?", "두 사람 다 이상하다", "예의라기보다는 센스 문제고, 저런 것도 면접 때 평가 사항이지", "다음부터는 이렇게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좋게 조언하는 게 아니라 저렇게 사람 무안하게 하는 건 누가 봐도 잘못된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