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빌자” 올해 '추석 보름달' 언제 뜰까?…공식 발표 나왔다
2024-09-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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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내용
올해 추석 보름달은 언제 뜰까. 한국천문연구원이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올해 보름달 뜨는 시기를 2일 공식 발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추석 보름달은 17일 저녁 6시 17분에 하늘에 떠오른다. 서울에 뜨는 이번 추석 보름달은 자정을 넘긴 18일 0시 4분쯤 가장 높이 뜨고 18일 오전 6시 2분쯤에 질 예정이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울산, 세종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비슷한 시간대에 관측할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을 밝혔다.
인천에서는 17일 오후 6시 18분,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6시 14분, 대구는 이날 오후 6시 9분에 추석 보름달이 떠오른다. 광주와 세종에서는 이날 오후 6시 15분, 부산과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6시 6분에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이튿날인 18일 오전 6시 전후로 추석 보름달이 질 예정이다.
서울 기준은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 '망'(望)이 되는 시기는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전 11시 34분쯤이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특히 가족들과 함께 모여 달맞이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다. 추석 보름달은 명절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보름달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날씨가 중요하다.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경우 달을 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기상 예보를 참고해 관측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추석 보름달은 예로부터 풍요와 풍작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고대 농경 사회에서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을 치렀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가족들이 모여 함께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많은 이들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가족, 친지와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보름달 관측을 위해서는 빛 공해가 적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시의 불빛이 강한 지역보다는 산이나 바다 근처에서 보름달을 감상하면 더욱 선명하고 아름다운 달을 볼 수 있다. 천체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이용하면 보름달의 표면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