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감독을 많이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질문에 홍명보 대답

2024-09-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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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고양종합운동장서 첫 훈련 소화

10년 만에 다시 결성된 '홍명보호'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뗀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기자들 앞에 선 홍 감독은 "집에서 나오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도, 두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스포츠니어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한 기자는 “선수들이 감독님 많이 무서워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접근할 계획이신지”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홍 감독은 “그렇지 않은데…”라며 멋쩍은 듯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저는 선수들하고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선수들이 잘하면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저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그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과거에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 몇 명 있으니까… 제가 직접 이렇게 이야기하기보다는 그 선수들이 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른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명보호 첫 소집 훈련에 참가한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독일 마인츠)은 홍 감독의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사실 조금 무서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한편, 이날 홍 감독이 발표한 국가대표 26인 명단 가운데 훈련 현장에 나타난 선수는 19명이었다. K리거 12명에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 시티),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 정승현(알와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송범근(쇼난 벨마레)까지 7명의 해외파 선수가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영국에서 막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날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 설영우(이상 즈베즈다) 등 A매치 휴식기 직전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주요 해외파는 3일 합류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