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극복... 부산, 외국인 관광객 초대박 났다

2024-09-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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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 급증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 19 이전을 능가한 것이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서 해수욕을 즐기는 시민들 / 뉴스1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서 해수욕을 즐기는 시민들 / 뉴스1

부산시는 4일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38만 144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배가량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다.

국가별로는 대만, 일본, 중국, 미국, 필리핀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베트남,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다변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글로벌 도시브랜드 상승,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 관광수용태세 선진화 및 적극적인 관광마케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부산의 도시 브랜드 및 관광 분야 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 2024년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세계스마트도시 평가에서 세계 14위, 아시아 3위를 기록하며 부산의 도시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이다. 글로벌 지식 재산권(IP) 기반 시설 확충 및 콘텐츠, 세계적 수준의 글로컬 야간관광 등 부산만이 가지는 지역특화 관광 콘텐츠가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관광수용태세 선진화 및 적극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이 주요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와의 거버넌스 구축,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개방성을 갖춘 관광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선제적 관광객 유치가 관광객 수 회복뿐 아니라 관광소비액 급증으로 이어졌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최근 우리시의 관광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의 회복과 동시에 관광소비액이 급증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추세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목표로, 최상급 부산 관광 성장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부산의 이러한 성과가 다른 도시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