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 꼭 알아야 할 사실… 여행객 25%, ‘이것’에 스트레스받는다
2024-09-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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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연률 급등, 승객 피해도 크게 증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지연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4월에는 18.6%였던 지연율이 5월 20%를 넘더니, 6월에는 무려 30%를 기록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폭발적인 여객 수요에 항공사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8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평균 지연율은 23.2%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P 상승했다. 비행기 4편 중 1편은 제시간에 이륙하지 못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은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2분기 '항공 지연'과 관련된 피해는 6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이는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이후 대규모로 인력을 줄였고, 여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한서대의 최세종 교수는 연합뉴스TV를 통해 "인력들이 많이 빠져나가 정비에 공백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정비사와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는 2019년과 비교해 5.6% 부족하다.
신규 인력의 선행 지표인 항공 종사자 자격증명 발급도 4년 새 31.6% 급감했다.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있지만, 현재의 일감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편, 7~8월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수는 1500만 명에 달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8월 동안 국제선 이용 승객은 1569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09만 명보다 19.9% 증가한 수치다.
주요 해외 지역별로 보면 일본 노선이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416만5000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으며, 이는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26.5%를 차지한다. 동남아시아 노선 이용객도 424만8000명에 이르렀다.
반면, 유럽 노선은 87만9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이는 2024 파리올림픽 호재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