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록 위조”…2011년 데뷔한 아이돌 출신 30대, '병역 회피' 혐의 딱 걸렸다
2024-09-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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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A씨, 병역 회피 혐의로 기소돼 재판
2011년에 데뷔한 아이돌 출신 30대 A 씨가 병역 회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의 정체를 두고 누구인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3부는 아이돌 가수 출신 A 씨와 그의 모친 B 씨, 그리고 간호사 C 씨를 병역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사건의 발단은 2021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씨와 그의 모친 B 씨는 병역을 피하고자 병원 진료 기록을 위조했다. A 씨는 병역 판정에서 1급을 받았으나, 위조된 기록으로 인해 4급 판정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A 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고, 복무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보험 사기 혐의를 수사하던 중 우연히 밝혀졌다. B 씨와 C 씨는 보험 사기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었다. 검찰이 이들의 통화 내용을 분석하던 중 병역 회피와 관련된 정황을 포착했다. B 씨는 통화에서 "현역 안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냐"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를 토대로 병역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간호사 C 씨는 B 씨의 부탁을 받아 병원 전산망에 접속해 A 씨의 병원 진료 기록을 위조했다. A 씨는 요추 중증 디스크 진단을 받은 것처럼 꾸며져 병무청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당초 경찰 수사에서 증거 부족으로 불송치됐으나, 검찰의 재수사 요청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검찰은 통화 녹취록과 사건 기록을 분석해 혐의를 입증했고, A 씨와 B 씨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B 씨와 C 씨는 병역 회피 혐의 외에도 보험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병원 기록을 위조해 보험금을 부정하게 청구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2011년 데뷔했으나 현재는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