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 '이 축구 선수'를 경계 대상 1호로 집었다

2024-09-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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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하비 감독 “한국 선수들 아주 강해”

야로슬라프 실하비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가장 경계할 선수로 지목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 시각)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 시각)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과 오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하루 앞둔 9일 결전지인 오만 무스카트의 시티 시즌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실하비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은 우리 조 최고의 팀이다. 10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경기를 잘 준비했다. 한국을 잘 조사했다. 한국 선수들은 아주 강하다. 조직적으로 막아야 한다. 실수해선 안 된다. 팬들 앞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왼쪽에 있는 손흥민을 알고 있다. 기술이 뛰어나고 빠르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다 같이 박스 안에 있는 모든 선수를 맨투맨으로 마크할 생각이다. 조직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5일 안방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한국으로서는 2차전에서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원정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도 쉽지는 않다. 특히 한국은 오만 원정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2003년 10월 열린 2024 아시안컵 예선 오만전에서 김남일, 이운재, 이을용 등 2002 월드컵 멤버들이 대거 출전하고도 1-3 충격 패를 당했다.

한국 축구사에서 굴욕적 참사로 자주 회자하는, 이른바 '오만 쇼크'다.

당시 한국이 패배를 당했던 경기장이 바로 이번 경기가 열릴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이다.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 '이 축구 선수'를 경계 대상 1호로 집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지난 7일 오후(현지 시각) 무스카트 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으로 입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지난 7일 오후(현지 시각) 무스카트 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으로 입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