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제24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수상작 발표
2024-09-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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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정병민 작가 최우수상 수상, 대상작은 미선정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관장 윤성일)은 지난 6일 ‘제24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은 청자문화를 널리 알리고 도자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2001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24회를 맞이했다. 도예, 도자사, 공예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사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완성도, 예술성, 창의성, 표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작은 ▲최우수상에 박주은 작가의 ‘월광소나타1’, 정병민 작가의 ‘청자 연리문 쌍이 반구병’ ▲우수상에는 김예형 작가의 ‘청자 음각모란·상감보자기무늬 다기 세트’ 유정현 작가의 ‘청자 돌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이 밖에 특선은 9점, 입선 13점을 포함해 총 26점을 수상 입선작으로 선정했다. 아쉽게도 올해에는 대상작은 선정하지 못했다.
최우수상은 강진군수상과 부상으로 상금 5백만 원, 우수상은 강진군수상과 상금 2백만 원을 수여하며, 시상은 올해 12월 예정인 고려청자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오는 2024년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심사 위원장인 강성곤 교수(호남대학교)는 “전국적으로 청자 도예가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었고 작품의 수준들도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되었으며, 전통성이 강조된 청자작품들과 작가만의 독창적인 장식기법, 현대적인 조형미를 추구하는 작품 등으로 다양하게 출품되어 현대 청자의 방향을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또 “한국 청자의 본고장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공모전인 만큼, 한국 청자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알리는 동시에 청자가 현대도예의 영역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책으로 더욱 발전하는 공모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심사 총평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