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기 일보 직전이라는 제주도 날씨 근황
2024-09-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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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무려 67일째 지속
제주도 날씨가 심상찮다. 두 달 넘게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 북부의 최저기온은 26.4도, 서귀포 남부는 25.6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제주 각 지역에서 발생한 열대야 일수는 북부가 67일, 서귀포 남부는 60일, 동부 성산은 51일, 서부 고산은 44일에 이른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와 충청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덥겠다.
수도권과 강원도에선 흐린 날씨 속에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충남 북부 서해안에선 아침까지 비가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권과 경상권에선 밤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충청권, 전북, 제주도에선 아침부터 밤 사이에, 경북권에선 14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서해 5도 지역이 20~60㎜,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가 20~60㎜가량이다. 충청권에선 5㎜ 안팎 내리겠으며,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동해안에선 5~30㎜가량 내리겠다. 충청권과 전북 동부 지역에선 5~20㎜, 전남 남해안에선 5~60㎜, 광주와 전남(남해안 제외), 울산, 경남, 제주도에선 5~40㎜ 내리겠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14일 새벽까지 5~40㎜가 내리겠다.
오전 5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이 24.2도, 인천이 25.3도, 수원이 24.7도, 춘천이 23.0도, 강릉이 21.5도, 청주가 24.6도, 대전이 24.6도, 전주가 25.0도, 광주가 25.3도, 제주가 26.6도, 대구가 25.3도, 부산이 26.5도, 울산이 24.6도, 창원이 26.4도다.
낮 최고 기온은 26도에서 34도까지 오르며 평년 기온(24~28도)보다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