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해외여행 급증... 이걸 알아야 곤혹 안 겪는다

2024-09-14 10:26

add remove print link

여행업계, 여행객에 각국의 규정을 사전에 숙지 강조

추석 연휴를 맞아 역대 최다인 120만 명이 해외로 떠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항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항 자료 사진 / 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일평균 20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7년 추석 연휴 일평균 18만 명을 넘는 기록이다.

여행업계는 여행객들에게 각국의 규정을 사전에 숙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무슬림 국가로 주류는 인당 총량 1리터 이내로 허용된다.

추가 물품은 엄격히 통제되며,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는 과세 대상이다. 입국 시 공항 세관에 신고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수하물 보관증도 확인이 필요하다.

중국은 지난해 반간첩법 시행 이후 여행객들에게 촬영 금지 구역을 안내하고 있다. 국가기관, 정보기반시설, 접경지역 등은 촬영이 금지되며, 지도와 통계자료 검색 및 저장도 금지된다.

미주 지역은 비자 또는 전자여행 허가제(ESTA) 승인이 필요하다. 결격사유가 있으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쿠바 방문 기록이 있거나 2011년 3월 1일 이후 특정 국가를 여행했거나 체류한 경험이 있으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ESTA 발급 시 해외 대행 사이트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ESTA 등을 검색할 때 노출된 해외 대행 사이트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해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수 있다.

태국은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음료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 소주와 유사한 '니르바나 하이'는 우리 국민이 소주로 오인하고 구입해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상품의 대마 잎 그림이나 대마 성분 표기를 꼭 확인해야 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여행지마다 입국허가 요건과 세관 정책, 문화가 다르다"며 "주의사항이 필요한 여행지의 경우 예약 고객에게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