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주지 정덕스님 차에 치여...'추석 귀성' 30대 현장서 즉사
2024-09-15 14:07
add remove print link
아버지가 사는 고향집 찾았다가 참변
연휴 첫째 날, 충북 괴산서 속리산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이 몰던 차량에 추석을 쇠러 고향을 찾은 30대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참변이 발생했다.
중부매일이 15일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덕스님(59)은 전날 오후 8시 15분께 괴산군 문광면 문광터널 입구 200m 전 편도 1차로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월하던 과정서 사고를 냈다.
도로를 횡단하려던 30대 A 씨를 들이받았고, 현장에서 숨졌다.
숨진 A 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A 씨는 추석 명절을 맞아 아버지가 사는 고향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편도 1차로에서 가해차량이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월하던 중 도로 갓길을 걷고 있던 보행자를 친 사고로, 같은 차선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매체에 말했다.
음주 측정 결과 정덕스님의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덕스님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한편, 조만간 정덕스님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제34대 주지 정덕스님은 지난 5월 취임했다.
추월은 특히 편도 1차로 같은 좁은 도로에서 매우 위험하다. 앞서가는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시야가 제한되거나, 도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보행자나 다른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화물차와 같은 큰 차량을 추월할 때는 차량의 크기와 속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갑작스러운 속도 변화나 차선 이동에 대한 반응이 늦어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추월하는 도중 상대 차량이나 보행자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추월이 금지된 구간에서의 무리한 추월은 사고 위험을 더욱 높이며, 특히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예기치 못한 장애물을 피하기 어려워 사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