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근황... 현재 이 정도로 심각한 수준
2024-09-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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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기록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27.0%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조사보다 2.9%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2년 8월 1주 차에 기록한 최저치(29.3%)를 깬 것이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보수층과 기존 지지층의 결집이 약화했다면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야권의 강한 공세, 추석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 상승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7%로 일주일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8월 1주 차 기록(67.8%)을 넘어선 집권 후 최고치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5.1%포인트, 인천·경기에서 4.5%포인트, 광주·전라에서 4.0%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 1.3%포인트씩 각각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 5.7%포인트, 60대에서 4.7%포인트, 30대에서 3.9%포인트, 20대에서 3.1%포인트, 40대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에서 9.8%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 6.8%포인트, 자영업자에서 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학생층에선 5.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2, 13일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33.0%, 더불어민주당이 39.6%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국민의힘은 1.6%포인트, 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10.7%로 2.9%포인트 상승했으며, 개혁신당은 4.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진보당은 0.9%로 1.3%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 비율은 9.8%였다.
대통령 지지도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방식의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8%. 정당 지지도 조사는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