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41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2024-09-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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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한국 애니 100만 돌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제작비 30억 원이 투입된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 4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12년 만에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랑의 하츄핑이 100만 관객을 넘겼다. 이는 마당을 나온 암탉(2011년, 220만),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년, 105만)에 이어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3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100만 관객을 돌파한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점박이가 105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그 이후로는 큰 흥행작이 없었다. 하지만 사랑의 하츄핑은 12년 만에 이 기록을 다시 세웠다. 특히 '인사이드 아웃2', '쿵푸팬더4', '슈퍼배드4' 등 2024년 개봉한 대형 애니메이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영화는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극장판으로, '하츄핑'과 '로미'의 첫 만남을 다루며 어린이 관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개봉 후에 한 달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은 가족 단위 관객을 꾸준히 끌어들이고 있다. 영화와 함께 캐릭터 상품의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굿즈의 인기로 인해 부모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지출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등골핑'과 '파산핑'이라는 별명이 생겨났다.
'사랑의 하츄핑'이 폭발적인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관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은 물론, MZ세대가 하츄핑 관람을 SNS에 인증하며 2030 세대의 관람도 눈에 띄게 늘었다. 사랑과 우정에 대한 공감 어린 이야기와 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부른 주제가는 부모들마저 매료시키고 있다.
한 관객은 아이와 함께 영화관에 갔다가 감정이 복받쳐 엄마가 눈물을 흘린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처럼 '사랑의 하츄핑'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사랑과 우정에 대한 깊은 이야기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츄핑은 앞으로도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순위 (2024.09.15)>
1위. 베테랑2 - 82만4747명
2위.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 - 2만5735명
3위. 사랑의 하츄핑 - 2만1313명
4위. 에이리언: 로물루스 - 1만4318명
5위. 룩백 - 1만1853명
6위. 오지: 사라진 숲을 찾아서 - 8588명
7위. 안녕, 할부지 - 8461명
8위. 스픽 노 이블 - 5191명
9위. 소년시절의 너 - 4332명
10위. 파일럿 - 427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