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소강, 암 투병 끝에 별세... '30세 연하' 아내도 장례 중 충격 사망 (+홍콩)
2024-09-17 08:56
add remove print link
서소강 사망 소식에 전해진 두 번째 비극
홍콩 무술영화의 전설 서소강이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6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즈'에 따르면, 서소강은 이달 1일 베이징에서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식도암은 식도에 발생하는 암이다. 위치에 따라 경부식도암, 흉부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 암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암의 조직형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평활근 육종, 횡문근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구분된다.
2022년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국에서 발생한 암은 24만7952건이다. 이 중 식도암은 274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를 차지했다.
그의 딸은 SNS에 "당신은 내 인생의 유일한 전설. 사랑합니다"라며 아버지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서소강의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특히 가족에게도 연이어 비극이 닥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의 세 번째 아내가 서소강의 죽음 직후 과로와 슬픔으로 인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아내는 서소강보다 30세 연하로,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남매가 있었다.
서소강은 1970년~1990년대까지 홍콩 무협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배우다. 대표작으로는 '소림36방', '생사결', '대호출격' 등이 있다. 그의 액션 연기는 오랫동안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홍콩 영화계에서도 많은 동료들이 서소강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그의 추모식은 이달 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며, 영화계 동료들과 팬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계획이다.
한편,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위험 인자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술을 절제하고 담배를 끊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 소시지 같은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