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싸올걸" 윤 대통령, 연휴 마지막 날 아동 병원 방문
2024-09-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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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격려하고 아픈 아이들 만나 응원
윤석열 대통령이 연휴 마지막날엔 병원을 둘러봤다.
18일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함께 한 오전 회의에서 "이번 연휴가 길어서 응급의료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진료 참여와 의료진 종사자의 헌신, 무엇보다도 큰 병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며 불편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과 구급대원, 지자체 관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의료기관이 정상 운영될 때까지 총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그리곤 이날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지역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우리아이들병원은 구로 우리아이들병원과 함께 전국에 2개뿐인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다. 연간 외래환자가 약 17만 명이나 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의사 24명이 당일 오후만 빼고 계속 진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필수의료의 핵심인 소아의료에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아의료 상황 점검을 위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주사실, 임상병리실, 내과, 엑스레이실 등을 직접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명절 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큰데 이번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의료진 덕분에 부모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입원 중인 여섯살 아이에게 송편을 먹었는지 묻더니 "할아버지가 싸올 걸 그랬나"라고 농담을 건넸다.
또한 "빨리 좋아져서 퇴원하면 열심히 뛰어다녀"라고 말했다.
이후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입원 환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정 이사장에게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