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가려는 사람들, 청주 '눈꽃 정원'에서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다”
2024-09-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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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상당구 메밀밭, 오는 24일 개장
메밀꽃, 10월 초 최절정에 달할 예정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의 메밀밭이 오는 24일 개장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일 낭성면(면장 강현정)에 따르면, 추정리 339-2번지 일대에 조성된 3만㎡ 규모의 메밀밭이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메밀꽃은 오는 30일경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달 초에는 최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메밀밭 구글 지도)
매년 이 시기 추정리의 메밀밭은 산허리를 하얗게 수놓아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살티재 국사봉(높이 589.1m) 주변은 하얀 메밀꽃으로 덮여 10월에는 마치 산속의 눈꽃 정원을 연상시킨다. 지난해에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10만명에 달했다. 최근 tvN의 ‘바퀴 달린 집 3’ 촬영 이후, 이 지역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추정리 경관·밀원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대립)와 추정리 메밀꽃행사 추진위원회(공동 위원장 임영희·천용기)는 메밀꽃 개화에 맞춰 24일 오전 11시부터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사진 공모전, 느리게 받는 엽서, 도농 상생 장터, 산속 작은 음악회, 토종 꿀 및 토종 벌 생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천년추정협동조합(이사장 천용기)과 15개 농가,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마을 장터(추정리 339-2)에서는 10월 20일까지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된다. 이곳에서는 메밀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지역 농민과 소비자 간의 소통을 더욱 깊게 할 예정이다.
추정리 내 대안학교인 다다예술학교(대표 이은희)도 메밀밭에서 기악 공연과 도예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입장 시 2000원이 농산물 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추정리 메밀밭과 마을 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동암 낭성면 행정민원팀장은 “아름다운 메밀꽃밭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이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애견 동반은 금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