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케이가 밝힌 엑셀 방송 시청자의 만행… 네티즌 모두 '충격' [전문]
2024-09-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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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가 급하게 올린 공지 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BJ 케이(본명 박중규)가 자신의 직원을 협박한 시청자를 향해 경고글을 남겼다.
케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공지사항을 적는다"며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이해하기 쉽게 가해자를 A라고 부르겠다. A는 더케이(케이가 운영하는 엑셀 크루) 팬이고 츄(BJ명)의 팬이었다. 처음에는 팬 관계를 유지하다 어느 순간 사심을 부리고, 무리한 요구를 했고 츄는 그 요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A는 '더케이 다른 멤버를 폭로하겠다. 너에 대해서 폭로하겠다. 더케이 망하게 하겠다'며 허위사실로 공갈협박을 하기 시작했다"며 "츄는 더케이에 피해가 가는 게 싫어 5억이라는 금액을 전달해 줬다. A는 츄가 1년 동안 케크루와 더케이에서 열심히 번 돈을 공갈협박으로 뜯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츄를 도와줄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가져간 돈 5억과 빌려간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내가 고소당하든 말든 츄가 힘들었던 것보다 몇 배로 돌려주겠다"고 분노했다.
케이가 올린 글을 본 네티즌들은 "어린 애한테 저게 무슨 짓이냐", "항상 밝은 모습으로 방송했던 멤버인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공갈 협박으로 돈 받아가고 그걸로 또 다른 스리머에게 썼을 거 아니냐", "케이가 자기 사람은 잘 챙기니 케이만 믿는다", "이 일을 계기로 같은 일이 다신 생기면 안 된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지난 2012년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케이는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한 인기 스트리머 겸 유튜버.
아버지는 포스코 협력사인 화일산기㈜의 박의룡 대표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케이는 개인 방송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 크루 케이대, 엑셀 크루 더케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엑셀이란 여러 명의 BJ가 함께 방송을 진행, 한 달 동안 받은 별풍선의 총합계 순위를 통해 부장-차장-과장-비서실장 등 직급을 나눠 월급을 받아 가는 콘텐츠 방송이다. 시청자들에게 받은 별풍선을 엑셀 문서에 정리해 '엑셀 방송'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최근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별놈들'에서 엑셀 방송 패러디 콘텐츠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케이 방송국 글 전문이다.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공지사항을 적습니다.
이해관계를 쉽게 하기 위해 가해자를 A라고 칭하겠습니다.
A는 더케이의 팬이고 츄의 팬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팬 관계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사심(증거 있음)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심을 부리면서 무리한 요구(증거 있음)를 하였고 당연히 츄는 그 무리한 요구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요구를 받아 주지 않자 A는 더케이(다른 멤버) 관련되서 폭로 한다 , 츄 너에 대해서 폭로한다, 더케이 망하게 하겠다.
허위사실로 공갈협박을 하기 시작했고 츄는 더케이에 피해가 가는 게 싫어 5억이라는 금액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A라는 가해자 범죄자는 츄가 1년 동안 케크루, 더케이에서 열심히 돈을 번걸 공갈협박으로 돈을 뜯어 갔습니다.
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츄를 도와줄 것이며
그 당사자가 이 공지사항을 보고 어떤 제스처를 취할지는 모르지만
만약 더케이에 피해 가는 일이 발생한다면 민사, 형사로 다 고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케이라는 법인 회사는 연 매출 300억이 넘는 회사인데 유죄판결이 나오고 나서
감당이 가능하실지는 모르겠네요.
빠른 시일 내에 5억+빌려간돈 3300만 원을 돌려주지 않으면 제가 고소당하든 말든
츄가 힘들었던 것 보다 몇 배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더케이 많이 보셨으니 제가 미친놈인거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공범자 B도 있는데 만약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A,B 둘다 공개하겠습니다.
그리고 A는 기훈이에게 연락하여 자기가 피해받은 것만 계속 이야기하고
그걸 전달받은 저는 츄가 잘못한 줄 알고 그냥 사과하고 끝내라고 시켰습니다.
그 당시는 츄가 돈을 뜯긴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츄에게 다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도 저와 1년 동안 함께한 츄가
그 말도 안 되는 협박과 폭언으로 인해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가늠이 가지 않고
한편으로는 애초에 처음부터 저와 상의하지 라는 원망도 들긴 합니다.
츄 팬분들 제가 츄 잘 지키겠습니다.
이런일 발생하게 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