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문화원, 비엔날레 전시 공간과 구성 워크숍 가져
2024-09-22 16:00
add remove print link
제15회 광주비엔날레 30주년 ‘판소리, 모두의 울림’ 지구위기 공통적 시각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최근 9월 임직원 문화워크숍으로 ‘판소리, 모두의 울림’라는 주제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현장을 탐방하고 전시공간과 동시대 미술에 관한 토론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광주비엔날레 30주년 행사의 뜻깊은 의미를 알고, 문화공간의 활용 및 연출과 시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전시구성 등을 살펴보고 주제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예술감독은 광주의 지역적 특성을 소리·공간·기술 등 다양한 관점으로 시각적인 표현을 위한 오페라적 전시 방식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구위기를 초래한 인간들의 공동체적 삶에 대한 무게중심이 있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총 5개의 전시실에서 ‘부딪힘 소리’, ‘겹침 소리’, ‘처음 소리’라는 세 가지 소리 패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다양한 소리를 듣도록 함으로써 소리 패턴이 반영되어 현시대의 ‘공간’을 탐구하는 과정과 현대미술의 묘미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개인의 거처부터 인간이 점령한 지구 전역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음악과 시각적 형식을 연결하는 서사로 구성되었고, 일상적 삶의 환경 속에 작업을 설치해 그 속에서 삶의 터전과 예술의 공존 가능성을 실험한 모습들을 경험했다.
더불어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관객 참여형 작품은 공간과 작품에 의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구심점으로 작용하였다.
임직원 가운데 일부는 ‘판소리’라는 장르가 관중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는 특징이 있다면, 이번 전시는 ‘판’과 ‘소리’가 별도로 나뉘어 있어 한국적인 정서와는 다소 동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광주비엔날레는 본 전시와 세계 각국이 참여한 30여 개의 파빌리온을 통해 광주의 작가들과 한국의 작가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통로로서 국내외 미술작품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등 새로운 전시 방식을 보여주었다.
30주년을 맞아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다층적인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광주서구문화원 정인서 원장은 “광주에서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전국의 문화 기관 탐방을 통해 학습하고 있다”면서 “광주비엔날레와 협력프로그램으로 서구문화원에서 광주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나의 洞시대 오페라’라는 전시공모전을 마련하게 된 취지도 어린 학생들이 문화 체험 기회를 풍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