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국내 시장 철수...앞으로 '이 음료 브랜드' 한국서 못 먹는다
2024-09-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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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을 끝으로 운영 종료”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이 22년 만에 철수한다.
내년 10월을 끝으로 '스무디킹'의 운영을 종료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자회사 스무디킹코리아는 내년 10월 8일 한국에서 스무디킹 사업을 종료한다고 뉴스1 등은 보도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 20일 가맹점 경영주를 대상으로 "2025년 10월 8일로 만료되는 한국 내 스무디킹 사업권에 대해 미국 본사와 장기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계약 연장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미국 본사로부터 계약 종료 요청을 받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내년 10월 8일 이후로 한국에서의 가맹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 가맹점 경영주님들과 체결한 스무디킹 가맹계약도 내년 10월 8일부로 갱신 없이 종료된다"면서 "남은 기간 경영주님의 점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에서 시작된 기능성 과일 음료 브랜드다. 국내에 2003년 명동에 1호점을 개점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신세계푸드가 2015년 10월 스무디킹 한국 사업권 지분을 인수했다.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 운영 종료에도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 F&B 시장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운영 방식을 제안했으나 본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가맹점주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타 업종으로의 전환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