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 질환' 환자…예방하려면 식습관부터 바꿔라
2024-09-23 09:29
add remove print link
붉은 살코기를 줄이고 콩류, 생선 등으로 단백질 섭취하는 편이 좋아
최근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장질환 진료 현황 분석 결과(2018~2022년)에 따르면 심장 혈관에 문제가 생긴 사람은 연평균 4.6%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식습관의 변화는 심장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현대인의 식단을 살펴보면 30년 전에는 드물었던 고기 구이(삼겹살 등)가 크게 늘었다. 기름진 음식 위주의 배달 음식도 문제다. 배달 음식은 대부분 고열량·고지방 식품이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핏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크게 늘어나면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 내 몸에 신경 쓰지 않으면 죽상동맥경화증에 이어 심장혈관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가장 안쪽 막(내피)에 콜레스테롤 침착이 일어나고 혈관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그 혈관이 말초로의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물론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지방도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다만 동물성지방에서 벗어나 식물성 지방을 늘려야 한다.
올리브유·들기름, 콩류, 견과류, 잡곡을 더 자주 먹고 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붉은 살코기는 줄여야 한다. 이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고혈압을 멈추기 위한 식이요법) 식단으로 심장병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도 크다.
DASH 다이어트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기 위해 개발한 식사법이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DASH 식단에 주목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대장암, 유방암 발생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DASH 다이어트는 체중감량 효과도 나타났다. 나트륨을 줄이고 과일-채소-통곡물을 알맞게 먹는 방식이다. 저단백질·저지방 유제품,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기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을 줄여야 한다. 단 음료와 과자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운동 등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면 심장·뇌혈관질환 발생을 막아주는 1차 예방 효과와 이미 발생한 경우 재발을 막아주는 2차 예방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유산소 운동(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 그리고 유연성 운동(스트레칭 등) 등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때문에 3가지 모두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헬스클럽 운동 외에도 일상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