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프로, 개인사 때문에 후원업체도 다 끊겼는데… 생애 첫 승 달성 (+상금 얼마?)
2024-09-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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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장타여왕으로 불리는 문정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주목받는 장타자 문정민이 마치 드라마 같은 인생역전 순간을 만들어냈다.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문정민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문정민은 이준이와 지한솔을 2타 차로 제치고 KLPGA 투어에서 63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문정민은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그녀는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신인 시절 상금 랭킹 75위에 그치면서 시드를 잃은 아픔이 있었다. 그로 인해 문정민은 시드 순위전에서 41위를 기록하며 작년에 2부 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해야 했다. 올해 3년 차인 문정민이다.
지난해 KLPGA 투어와 병행한 2부 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준 문정민은 171㎝ 큰 키와 강력한 장타력으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은 기대주였다. 그는 신인 시절 장타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고, 이후에도 KLPGA 투어에서 장타 3위, 7위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문정민은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5번과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고,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5번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준이는 3타를 줄여 개인 최고 순위인 공동 2위에 올랐고, 지한솔은 갑상선 항진증과 싸우며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문정민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최근 불거진 개인사로 인해 후원사와 계약이 모두 해지됐고,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복귀한 뒤에도 컷 탈락이 이어졌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겪은 문정민이 이번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우승 직후 문정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인들의 게시물을 리그램 하며 본인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문정민은 한 지인의 "정민이 우승 축하축하. 비난받을 건 받고~ 우승은 실력으로 한 거니까 어깨는 피고 다녀라!!!"는 글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전 문정민은 인스타그램에 "혼자서 해낸 우승이 아니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셨고 곁에 있어주셨기에 할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성실한 선수가 되겠다"는 대회 우승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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