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영상 5번씩 본 광팬 성지 글 “거만해 보이면 바로 역풍 맞을 것, 지금도 위태롭다“
2024-09-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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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욕하는 애들도 저런 게 마음에 안들어서 하는 걸 거다“
과거 학교 폭력 및 그룹 멤버 괴롭힘 의혹을 받는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함께한 영상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선 유명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와 관련해 한 팬이 1년 전 작성한 예언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곽튜브와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을 좋아한다고 밝힌 A 씨는 지난해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튜브는 역풍 한 번 맞을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A 씨는 "우선 난 곽튜브의 안티팬이 아니다. 곽튜브와 빠니보틀의 세계여행 영상 5번씩은 다시 볼 정도로 팬"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사람들이 왜 곽튜브를 욕하는지 알 것 같다. 외모로 역풍 맞는 건 말도 안 된다. 그럼 뭐로 역풍을 맞느냐. 아마 곽튜브가 하는 특정 행동, 말 한마디가 부풀려져서 역풍 맞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A 씨는 "곽튜브 이미지는 학폭을 이겨낸, 먹는 거 좋아하는 순박한 찐따가 성공했다는 정도다. 근데 곽튜브를 옛날부터 본 사람들은 괴리감이 들 수도 있다. 내가 봐도 특정 영상 몇 군데에서 곽튜브가 기회주의적이고 권위적이라고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욕하는 애들도 저런 게 마음에 안 들어서 하는 걸 거다. 찐따라는 X이 콘셉트가 아니라 권위적으로 행동할 때가 있으니까 이질감, 괴리감, 반발심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 곽튜브가 앞으로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할 건 거만해 보이는 행동이다. 재미를 위해 그랬다는 핑계는 안 통한다. 제일 친한 빠니에게 하는 말 한마디, 자기 직원이라고 데려온 사람들한테 하는 행동, 경상도 특유의 가오가 몸을 지배하는 듯한 말투. 이 어느 것 하나 잘못했다가 건수 제대로 잡히면 제대로 물어뜯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같은 대혐오 시대에서 제일 물어뜯기 좋은 게 '성공하니까 사람 변하네'다. 지금은 하는 것마다 잘 되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동시에 사소한 말 한마디로 망하기 딱 좋은 포지션"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A 씨의 전망이 이번 사건을 통해 현실화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곽튜브는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공개한 후 이나은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곽튜브는 곧바로 영상을 삭제하고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