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캠핑장으로 가는 길…당신의 허리는 무리하고 있다

2024-09-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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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근 스트레칭, 척추 기립근을 강화해 척추측만증 치료에 도움 돼

가을을 맞아 쾌적한 날씨 속에 캠핑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캠핑장 예약을 재개했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과 무거운 짐들은 허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가을철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허리 통증. / Me di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허리 통증. / Me dia-shutterstock.com

캠핑장까지 가는 길,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저하시킨다.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 디스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탄성을 갖고 있어 외부 충격을 완화하고 척추를 보호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와 증상을 방치하면 디스크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데, 이로 인해 허리 통증과 엉덩이 등 하반신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디스크에 40%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디스크에 염증이 생기거나 이미 발생한 디스크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오랜 운전 후 곧장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고 옮기면 척추 주변 조직에 더 큰 무리가 오기 쉽다.

이는 요추 염좌를 유발할 수 있다. 요추 염좌는 요추(허리뼈)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요추 염좌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 진료가 필요하다. 단순 염좌가 아닌 디스크로 인한 증상일 수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데는 꾸준한 스트레칭이 좋다. 특히 기립근 스트레칭은 척추 기립근을 강화해 척추측만증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추천된다.

기립근 스트레칭 방법은 등받이가 있는 의자 뒤에 서서 등받이를 잡고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다. 상체를 숙일 때는 복부에 힘을 주고 상부가 말리지 않도록 기립근의 수축을 유지한다.

숨을 내쉬면서 어깨를 지그시 누르고 상체는 위로 끌어올려 정상적인 척추 만곡이 형성되도록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하루 3세트씩 3회를 반복하면 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