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모텔 옮겨 다니며 함께...10대 여성 3명이 벌인 짓 (강남)
2024-09-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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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양 등 상대로 사건 경위 수사 중
추석 연휴에 숙박업소 등을 돌며 마약을 투약한 10대 여성 3명이 붙잡혔다.
2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양 등 10대 여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모텔 2곳서 마약류를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한 명인 A 양이 자진 신고하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 양은 17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후 횡설수설하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양을 대상으로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 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A 양의 진술을 토대로 함께 마약을 투약한 10대 여성 2명을 체포했다.
또 경찰은 A 양에게서 주사기 등 마약 투약 관련 용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양 등을 상대로 마약류 구입한 경로 등을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20세 미만 향정신성 의약품(향정) 사범이 지난 2년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연합뉴스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향정 사범 단속 인원은 2021년 1만 631명, 2022년 1만 2035명, 2023년 1만 955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20세 미만 향정사범은 2021년 192명에서 2022년 332명, 2023년 1383명으로 2년간 약 7.2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향정신성 의약품 범죄가 사회 전반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향정사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향정 범죄 급증세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범죄 예방 및 재범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