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4명”... 구독자 62만 명 '가수 출신' 명상 유튜버, 성추행 혐의 충격
2024-09-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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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피해자가 고소한 상황
가수 출신으로 구독자 62만 명을 보유한 유명 명상 유튜버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명상 유튜버 A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명상 수업을 핑계로 수강생들을 만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방송에서 "수업이 끝날 때쯤 뒤로 돌아서 벽을 짚으라고 했다. 벽을 짚었더니 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피해자의 부모는 "A 씨가 '많이 덥지'라며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쓰다듬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A 씨를 고소한 피해자는 총 4명이다. 이 중 3명의 고소 건이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넘겨졌다. 나머지 1건은 지적장애를 가진 미성년자가 피해자여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 씨는 명상센터와 자신이 운영하는 봉사단체에서 만난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지난 2019년에도 여성 구독자에게 성적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법원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A 씨는 입장 발표 없이 새로운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A 씨는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