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은 느낄 뿐” 비빔밥 먹었을 때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
2024-09-25 11:51
add remove print link
음식의 모양과 맛은 소화과정에서 사라져
음식은 입으로 섭취한다고 바로 내 몸 안의 영양소가 되는 게 아니다. 혈관 안으로 들어와야 비로소 내 몸 안에 들어온 것이다. 이게 바로 '흡수'다. 음식이 흡수되는 과정을 대표적인 한식 비빔밥으로 설명하려 한다.
우리가 비빔밥을 먹으면 먼저 치아로 잘게 씹는 물리적 해체 과정을 거친다. 그런 다음 위에서 효소를 동원해 화학적으로 분해한다. 이 과정이 '소화'다.
소화가 끝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세영양소로 변해 혈관 안으로 흡수된다.
즉 혈관 안으로 들어올 때는 3대 영양소와 미세영양소 형태로 들어온다. 먹은 음식의 모양과 맛은 내 혀와 위, 뇌가 느낄 뿐이다.
혈관 속으로 들어온 영양소의 종류와 양도 중요하다. 내가 먹은 음식보다는 혈관 속으로 흡수된 영양소의 종류와 양에 따라 내 몸과 마음이 반응한다.
실제로 입에 넣어서 씹을 때까지는 비빔밥이지만, 삼키고 나면 내 몸은 비빔밥인지 아닌지 구분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 몸과 다른 물질로 여길 뿐이다.
그렇다면 비빔밥 자체는 어떤 영양소를 갖고 있고,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비빔밥에는 다양한 채소가 함유되어 있어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있다.
밥과 고기가 함께 들어가 에너지를 공급해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계란을 얹으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고추장과 함께 먹기 때문에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고추장에는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