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분노…황희찬 나뒹굴게 한 요르단 악질 태클 방관한 일본 주심
2024-10-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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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두 번째 넘어질 때까지 옐로카드 안 꺼내
한국과 요르단의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주심을 맡은 일본 심판이 부상자 속출에도 방관으로 일관해 국내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 결정적으로 승리를 가져온 건 오현규의 데뷔골이었다. 2022년 A매치 데뷔 후 12번째 경기인 이날 요르단전에서 마침내 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우승 이전에 다른 선수들의 희생 또한 있었다.
요르단 측은 이날 매서운 태클 공세를 퍼부었다. 사소한 반칙도 경기 내내 계속됐다. 손흥민을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는 상대측 태클로 인한 부상 사태가 속출하자 아예 주심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인 심판들의 방관도 부상 원인 중 하나였다. 이날 경기에는 기무라 히로유키 주심, VAR은 아라키 유스케, 다니모토 료 등 일본인 심판들이 나섰다.
특히 주심은 요르단 측의 과한 플레이에도 경고 카드를 꺼낼지 말지 주저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주심이 고의로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심지어 황희찬이 두 번째로 넘어질 때는 바로 앞에서 지켜봤으면서도 반칙만 선언할 뿐이었다. 이후 전반 34분 황인범이 니자르 알라시단의 거친 태클을 받는 장면이 뚜렷하게 잡히자 그제야 옐로카드를 꺼냈다.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심판 기준에 축구 팬들도 폭발했다. 'X'(옛 트위터) 네티즌들은 "요르단 너무 반칙을 위험하게 한다. 몇 명을 담그는 거냐", "요르단 선수들 반칙 축구 역겹다", "요르단 선수들 퇴장에 가까운 더러운 반칙으로 황희찬 10분 만에 아웃될 뻔. 주심은 발목이 꺾여도 경고 안 줬다. 미친 중동 축구, 잘하는 게 아니고 무섭다. 주심은 웬만하면 호루라기도 안 불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