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부두 내 선박 위한 전력 공급장치 가동행사 개최
2024-10-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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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선박 엔진 가동중단으로, 쾌적한 항만 환경 조성 앞장
10일, AMP 설비 본격 가동 기념행사 진행…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운영 활성화를 위한 MOU 함께 체결
AMP 설비로 정박 중인 선박 엔진 가동 중단… 미세먼지 저감 등 쾌적한 항만 환경 조성 기대
[포항=이창형 기자]=지난 1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가 제철소 내 포항신항 포스코 제품 부두에서 부두 내 대기 중인 선박들을 위한 전력 공급장치 가동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쾌적한 항만 환경 조성에 나섰다.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본가동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을 비롯한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하종범 포스코플로우 철강물류실장이 참석했으며, ㈜동방, 일신해운㈜, 신성해운㈜, 대호상선㈜, 대유상선㈜, 태영 상선㈜, 우양상선㈜, 금양상선㈜ 등 8개 선사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선 포스코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및 8개 선사와 함께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운영 활성화를 위한 MOU까지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기존 포항제철소 내 포항신항으로 입출항하는 선박들은 제품 선적을 위한 전기 사용 목적으로, 자동차 공회전처럼 선박 엔진을 끄지 않은 채 연료를 소모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선박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고, 정부와 유관기관으로부터 예산 확보 및 다양한 선사와의 협업을 통해 포항신항에 AMP라 불리는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특히, 이번 AMP준공 사업은 포스코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포스코플로우·선사가 동반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상호 간의 유기적 소통을 통한 협력의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는 10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AMP 설비로 육상에서 선박에 전원을 공급하고 불필요한 선박 엔진을 완전히 끌 수 있게 되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같은 쾌적한 항만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항만에 근무 중인 한 근로자는 "기존엔 부두 접안 선박 안에 선원들이 머무르며 자동차 공회전처럼 선박 엔진에 시동을 걸고 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준공된 AMP 설비를 통해 정박 중인 선박 안에서도 시동을 끄고 통신, 조명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고 항만 환경도 보다 쾌적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본가동을 통해 포항항 제품 부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가동은 포항항 대기질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며, AMP 가동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부두 화물 운송용 장비에 전 세계 최초로 전기구동 차량을 도입하고자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향후에도 포항제철소는 부두 화물 운송용 전기구동 운반 차량 도입을 지속 확대하고, 추후엔 자율주행 차량 기술까지 도입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