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전력수요 예측 오류 지적... “첨단산업 전력 부족 우려 커져”
2024-10-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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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기본계획 예측 오류, 17.3GW 차이 발생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예측 차이, 1년 만에 10배 변동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 갑, 산자중기위)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전력수요 예측 오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 전력수요 예측의 실패가 첨단산업 발전에 중대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산업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수요 예측과 실제 전력 수요 간의 차이가 평균 10GW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2020년 3차 전기본의 예측값(71.8GW)과 실제 수요(89.1GW) 사이의 차이는 무려 17.3GW로, 예측 실패가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전력수요 예측 오류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전력수요 예측 오류는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예측에서도 발견되었다”며, 산업부가 2023년에 발표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와 2024년에 발표한 11차 전기본 자료 간에 10배 이상의 차이가 있음을 비판했다.
2023년 자료에서는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를 49GW로 예상했으나, 2024년 자료에서는 2038년까지 6.2GW로 대폭 축소되었다. 이러한 큰 차이는 전력수요 예측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김 의원은 "첨단산업의 전력 의존도가 매우 높아 전력수요 예측 실패는 국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전력 부족으로 인해 공장 셧다운이 발생하면 수십 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산업부를 대상으로 전력수요 예측 문제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히며, "국가 전력 수급의 정확한 예측이 이루어져야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모두가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