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영진전문대 졸업생 김반석 씨, 일본 아마존 입사에 성공해
2024-10-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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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 졸업 3년 만에 글로벌 대기업 입사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 졸업생이 글로벌 대기업 일본 아마존에 입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일본 IT분야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영진전문대 졸업생 김반석 씨(26)다. 김 씨는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한 결과 지난 9월 세계적인 IT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입사에 성공했다.
포항에서 특성화고를 졸업한 그는 친구의 권유로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에 입학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시작한 학업이었지만, 좋은 교수들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김 씨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일본 취업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대학 재학 중 첫 해외여행으로 일본으로 가게 되면서 영향을 받게 됐다고 김 씨는 전했다.
1학년 2학기를 시작하며 그는 계열 내 ‘일본반도체전자반’으로 전공을 선택했다. 이 반은 일본 취업을 위해 개설된 특별반이다.
김 씨는 전공으로 전자회로, C언어, PLC 공부를 지속하며 일본 취업을 위해 남다른 경쟁력을 키웠다. 또 ‘일본반도체전자반’을 위해 마련된 ‘K-Move스쿨’로 일본 현지 연수에 참여해 일본 기업 문화를 좀 더 이해하고, 일본어 면접 준비 등에도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 2022년 졸업한 그는 그해 4월 일본 시즈오카 하마마츠시(市)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회사에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 생활 초기, 문화적 차이와 특히 언어 한계로 고생도 했다.
그는 “한자에 익숙지 않아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한자를 공부하며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의 어려움이 오히려 저를 더 단단하게 나늘 만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씨는 일본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경력을 쌓았지만, 마음속에는 더 큰 목표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일하면서 느낀 것은, 더 넓은 세상에서 나만의 전문성을 쌓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AWS로의 이직이다“며 “2024년 초, 나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정말 내가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지. 그 답은 AWS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직을 결심한 뒤, 사이버대학에 편입과 자격증 취득,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AWS는 글로벌 기업으로 영어가 사내 소통 기본 언어이기 때문.
김 씨는 “이 회사 면접에 여러 번 떨어졌지만, 그때마다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 도전이 저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도쿄 시나가와구(區) AWS에서 근무 중인 김 씨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워크라이프 밸런스, 급여, 복지, 근무 환경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AWS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항상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자세를 갖춰야한다. 그러면 어떤 환경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영진전문대에서 보낸 시간 덕분에 일본 취업을 효과적으로 준비했고, 지금의WS 입사도 모교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며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