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단속 무풍지대, 해운대 신시가지 태국 마사지업소 '불법 퇴폐·성매매 성행'
2024-10-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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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태국인 마사지는 모두 불법 취업
- 경찰은 유사성행위 성매매 마사지 업소 단속 손 놓고 있어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지난날 경찰이 성매매와 전쟁을 벌이고 정부가 성매매특별법을 시행하던 한국은 ‘성매매 천국’이다. 유흥주점, 풀살롱, 오피스텔 성매매는 경찰이 가뭄에 콩 나듯 단속을 하지만 태국 마사지업소는 불야성을 이루며 새벽까지 퇴폐·성매매가 성업 중이지만 경찰의 단속은 오래전부터 '무풍지대'가 되었다.
해운대 좌동 신시가지 유흥주점이 밀집한 장소의 한 대형 마사지업소는 태국 여성을 무더기 고용하여 인근 원룸에 단체로 숙식까지 시키면서 밤샘 '불법성매매'와 '유사성행위'까지 이뤄지고 있다.
태국 여성들은 손님들에게 마사지가 시작된 후 남성의 은밀한 곳을 손으로 터치하면서 '유사성행위' 대가로 3~5만원 '성행위'는 10만원 받는거로 알려졌다. 이곳 대형업소 외 4곳의 소형 마사지 업소도 있다.
새벽까지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업소는 해운대 NC백화점 뒤 주점과 휴흥업소 밀집 지역이다. 성매매 마사지 업소 안내데스크에 놓인 모니터 화면에는 건물로 들어가는 승강기 입구와 복도를 비추는 CCTV 화면이 가득했다. 일반적인 마사지 업소로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현재 법적으로 마사지 업체가 자유영업으로 구분돼 관할 구청은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업체는 2차적 부작용까지 드러내고 있다. 업소에 고용된 태국 여성 등의 취업의 적절성, 노동시간 준수여부 등도 현행 법 안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 고용된 태국여성 다수가 불법체류자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알선 브로커는 한국 마사지샾에서 일할 태국 여성들을 현지에서 모집한 후 한국 마사지 업주들에게 태국여성들을 공급해 주겠다고 제안하여 1인당 500만원 알선료를 받고 관광비자로 입국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업자는 "태국 여성의 목적은 어차피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하여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입국하며 업주는 경찰의 단속이 없는 '무풍지대'에서 사실상 포주로 큰돈을 벌고, 설사 경찰의 단속에 적발 되어도 업자는 둘만의 방에서 일어난 일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며 된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불법체류자 35만명 중에서 태국 국적은 15만명으로 가장 높다. 이는 2번째인 중국 국적 7만여명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숫자이며 국내에서 태국인 마사지는 모두 불법 취업이다.
현재 태국인 여성 불법체류자가 늘어나고 불법 성매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데 경찰은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과 더불어 유사성행위 성매매 마사지 업소 단속을 손 놓고 있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