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바보 된다는 말은 정말일까?
2024-10-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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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곁에 없을 때 극도의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느낀다면 정상을 벗어난 상태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보고 있으면 우리 뇌의 인지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마트폰과 뇌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캐나다 맥길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는 운전자들의 해마 활동성이 낮아졌다. 해마는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다.
또한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가족의 전화번호 같은 사소한 정보를 전자 기기에 저장하는 사람들이 그런 정보를 스스로 기억해 내기보다는 어느 기기에 저장했는지를 먼저 기억해 내려고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습관이 사고력과 기억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행동은 인지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잠시라도 스마트폰과 멀어지지 않으면 뇌는 휴식을 취하지 못해 주의력이 크게 떨어진다.
우리 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정보를 처리하고, 경험과 정보를 연결하는 등의 인지 작업을 한다. 그래서 샤워를 하거나 산책을 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주의력을 뺏어 창조적 작업을 방해한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상태를 '노모포비아'라고 한다. 휴대폰이 전화 기능만 하던 시대와 달리, 다목적으로 사용되면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곁에 없을 때 극도의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느낀다면 이는 정상을 벗어난 상태다. 가끔은 스마트폰에서 벗어난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