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참변...70대가 몰던 차량, 조경 작업자 덮쳐 3명 사망
2024-10-31 07:10
add remove print link
나무를 심는 작업을 하던 중 변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에서 나무를 심기 위해 작업 중이던 작업자들을 덮쳐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참변이 발생했다.

지난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대저수문 생태공원 인근 편도 3차로에서 A(76) 씨가 몰던 승용차가 조경 공사를 하기 위해 도로에 정차해 있던 5t 트럭 신호수 50대 B 씨와 작업자 30대 C 씨를 충격했다.
승용차는 이들 옆에 정차하고 있던 이동식 크레인 트럭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신호수와 작업자, 승용차 운전자 A 씨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작업자들은 부산시 건설본부가 발주한 조경 공사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인근 수문에서 가져온 나무를 심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KBS는 전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한 현장 공사 관계자는 매체에 "갑자기 한 승용차가 굉음을 일으키면서 신호수를 치고 우리 관리감독자를 치고 크레인을 때리고... 차량은 뒤집어졌고…"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산산조각 난 차량 조각과 작업 장비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차량 파손 정도를 파악한 결과, 승용차가 상당히 빠른 속도에서 신호수와 작업자를 들이받은 뒤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