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억 파산' 심형래, 14년 만에 '개그콘서트' 무대 올라

2024-10-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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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 할매' 김영희와 호흡

심형래. / 뉴스1
심형래. / 뉴스1

전설적인 개그맨 심형래(66)가 14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출연한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KBS2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심형래가 최근 녹화를 마쳤으며 해당 녹화분은 내달 3일 방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형래의 '개그콘서트' 출연은 2010년 '달인' 코너 출연 후 14년 만이다. 그는 이번 '개그콘서트'에서는 김영희 정범균이 함께 하는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출연한다.

‘소통왕 말자 할매’는 말자 할매로 분한 김영희가 관객들과 소통하고 고민에 대한 답을 전해주는 코너다. 그간 제로베이스원, 채연, 안혜경, 솔비, 이혜정, 슬리피, 윤형빈, 송해나, 서동주, 유희관, 지승현, 딘딘, 박슬기 등이 말자 할매와 만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속 시원한 답을 들은 바 있다.

심형래는 1980~1990년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에서 활약한 국내 대표 코미디언이다. 그의 대표 캐릭터는 '영구'다.

그는 '우뢰매', '영구와 땡칠이' 등의 시리즈를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으며 2007년 영화 '디 워'를 통해 본격적인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후 영화 '용가리', '라스트 갓파더', '디워: 미스테리즈 오브 더 드래곤' 등을 감독 및 제작했다.

그는 2022년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서 "영화 흥행에 실패해 당시 가진 걸 다 팔아도 빚이 179억원이 있었다. 그래서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뇨, 구안와사(안면마비) 등을 투병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공개 코미디 무대에 서는 심형래가 후배 코미디언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모인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