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아 등 장성택 측근 연예인들 집단 숙청

2014-02-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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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모란봉악단의 공훈가수 류진아. 처형된 장성택과 연인 사이라는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모란봉악단의 공훈가수 류진아. 처형된 장성택과 연인 사이라는 소문이 북한 내에 파다하다. 사진은 2012년 7월 17일 창단기념일을 맞아 김정은 제1위원장 앞에서 공연하는 류진아 모습 / 사진=중국 참고소식보]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된 북한 연예인 40여 명이 집단 숙청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2일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북한 고위층과 접촉한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모란봉악단 공훈배우 류진아와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인민배우 리익승도 숙청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가수 류진아의 경우 장성택과 연인관계라는 설이 있다.

이 소식통은 "장성택의 일당으로 지명된 예술인들이 한꺼번에 함경북도 청진시 수성교화소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함경북도 당 간부로부터 직접 이 숙청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의 또다른 소식통도 같은 주장을 했다. 다른 소식통은 "함경북도 주민들에게 예술인들 수감 소식은 잘 알려져 있다"고 증언했다.

또 소식통들은 수감된 예술인들은 장성택 일당의 여자관계 문제에 연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함경북도의 소식통도 "조선예술영화촬영소와 평양교예(곡예)단, 만수대예술단 배우들이 지난 1월 17일, 두 대의 대형 호송차에 실려 수성관리소에 수감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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