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직접 영향권 9일 제주도 상황

2014-07-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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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9일 제주도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9일 제주도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의 샌드위치패널 지붕이 강풍에 뜯겨 나갔다 / 이하 사진=연합뉴스]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1만3000여 가구가 정전되고 주택 침수가 이어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오후 4시20분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 남해 먼 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 지역에는 시간당 20mm 내외의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의 2000여 가구와 한림읍의 1000여 가구는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제주시 삼양동도 강풍으로 인한 단선으로 5000여가구가 정전되는 등 이날 오후까지 총 1만3000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신호등과 간판이 넘어지는 등 17건의 크고 작은 태풍 피해로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과 본섬과 부속 섬을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제주공항의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됐다.

이날 제주도내 8개 학교는 휴교했고 92개 학교는 단축수업으로 하교시간을 조정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