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지하주차장 공법' 국토부 신기술 지정

2014-08-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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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지구 1단지 지하주차장 내 시범시공을 완료한 모습 / 이하 사진=포스코건설]포스코건

[마천지구 1단지 지하주차장 내 시범시공을 완료한 모습 / 이하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은 지하주차장의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공법이 국토교통부 신기술로 지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의 정식 명칭은 '비긴장 강연선(여러 가닥의 강철선을 꼬아서 만든 줄. 이것을 당기면 긴장, 풀면 비긴장이라고 함)을 이용한 지하주차장용 PC(Precast Concrete : 건축물의 기둥, 보, 벽과 같은 부자재들을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으로 운반·설치해 완성하는 공법) 기둥-보 비내진 접합부 일체형 공법'이다.

[비긴장 강연선을 이용한 지하주차장용 PC 기둥-보 비내진 접합부 일체형 공법의 단면도]

에스에이치공사·롯데건설·동서피씨씨·삼표이앤씨·한양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국토교통부 신기술 제736호로 지정돼 향후 5년간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해 신기술로 보호받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통해 공기단축은 물론 대량생산과 표준화로 품질관리 및 원가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비긴장 강연선 PC 공법은 기존 공법에 비해 접합부 일체성을 높여 시공성 및 안전성을 끌어올린 공법이다.

[2~3층 높이의 지하주차장 기둥을 설치한 후(왼쪽), 기둥에 보를 접합한 모습(오른쪽)]

우선 2~3층 높이의 지하주차장 기둥이 설치되면 기둥과 기둥사이를 연결하는 보가 놓이게 된다. 기존에는 기둥과 보의 접합 부위가 콘크리트가 없는 '철근 노출형 공법'이었으나 시공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하지만 접합부를 콘크리트로 감싸고 기둥과 보 사이에 비긴장 강연선을 관통시켜 일체성을 확보하고 안전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1방향 보-기둥 시스템'을 적용, 기존 2방향에 비해 보의 개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도 구조적인 효율성을 높여 지하주차장의 경제성 및 시공성 등을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보 내부에 비긴장 강연선을 넣게 됨에 따라 보 높이를 20%가량 줄일 수 있게 돼 층고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김용민 포스코건설 R&D센터 전무는 "이번 공법은 구조·시공적인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공법으로 원가절감, 공기단축이 가능하다"며 "향후 가장 경제적인 지하주차장 공법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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