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에게 돌직구 날리는 이말년 영상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32)가 마감을 앞두고 만화를 그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웹툰 작가 기안84가 출연했다. 마감 시간 전에 만화를 그리는 기안84에게 웹툰 '프리드로우' 작가 전선욱(29)씨는 "지금 반도 못하신 것 같다"고 말하자 기안84는 "할 수 있다"며 "(못하면) 나 네이버에서 잘려"라고 답하며 집중했다.

작업 과정에서 만화가 재미없을까 봐 걱정한 그는 동료 작가 이말년(이병건·33)에게 전화를 걸어 줄거리를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이말년은 "그것도 재미없을 것 같다"며 독설에 이어 고사성어와 함께 조언을 건넸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자 자신을 찾아온 네이버 웹툰 담당자에게 기안84는 스스로 "10시 30분까지 가능하다"고 급하게 말했고 담당자는 기안84를 부여잡으며 "10시 반이면 너무 빠듯하다"고 답했다. 얼마 뒤 담당자에 이어 팀장까지 달려오는 등 기안84의 마감을 재촉했다.

과거 기안84는 잦은 지각으로 만화 팬들에게 원성을 산 적이 잦았다. 제시간에 마감해 "뿌듯하다"며 웃는 기안84에 네이버 웹툰 담당자는 "뿌듯할 때가 아니에요! 지금 웃고 즐길 때가 아니에요"라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웹툰 작가들의 작업 과정이 전해졌다.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