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장이 소녀시대 해외 팬에게 욕먹은(?) 이유

2016-10-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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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스텔라 장/ 이하 위키트리 ♬이 세상은 강한 소녀를 원해쌩얼에 뿔테 튼튼한 다리 떡진

가수 스텔라 장/ 이하 위키트리

이 세상은 강한 소녀를 원해

쌩얼에 뿔테 튼튼한 다리

떡진 머리 떡진 머리 떡진 머리 떡진 머리

나는 티파니도 아니고 태연 서현 아니고

윤아는 더욱 더욱 더욱 아니야

나는 수영 효연 아니고 써니 유리 아니고

그냥 소녀 소녀라네

가수 스텔라 장(장성은·24) 노래 '소녀시대' 가사 일부다. 이 노래 때문에 스텔라 장은 소녀시대 해외 팬들에게 악플을 받았다고 한다. 스텔라 장은 소녀시대 해외 팬에게 악플 받은 사연을 위키트리에 털어놨다.

유튜브, wikitree4you

지난 20일 서울 신촌에 위치한 아리수 스트로 공연장에서 스텔라 장을 만났다. 이날 스텔라 장은 가수 긱스와 버스킹 무대를 가졌다. 위키트리는 버스킹 공연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스텔라 장은 싱어송라이터다. 가사를 직접 쓴다. 대표곡으로는 '환승입니다', '어제 차이고', '소녀시대' 등이 있다. 스텔라 장은 "특히 '소녀시대'는 제가 입시생일 때, TV에 나오는 예쁜 분들을 보면서 서러워서 썼던 곡"이라고 말했다.

스텔라 장은 "소녀시대 때문에 해외 팬들에게 많이 악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시대는 저의 찌질함을 까내리는 곡이었는데, 한국말을 잘 모르는 해외 팬들에게 악플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는 "영어로 번역된 버전을 본 해외 팬들이 '이 세상은 강한 소녀를 원하는데 소녀시대는 강하지 않다는 이야기야?'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오해는 풀렸다고 한다. 한국 팬들 덕분이었다. 스텔라 장은 "한국 팬들이 많이 보호해줬다"며 "(팬들이) '그런 얘기 아니다. 얘도 소녀시대 팬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줘서 (잘 넘어 갔다)"고 말했다.

이후 스텔라 장은 긱스와 인연을 이야기했다. 긱스는 이날 함께 공연한 가수다. 스텔라 장은 긱스와 처음 만났던 사연을 이야기하며 "저는 원래 힙합 가수"라고 털어놨다. 스텔라 장 노래가 기타를 들고 연주하는 잔잔한 분위기 곡이 많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9살에 힙합 커뮤니티에서 긱스를 만나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지금도 힙합을 너무 좋아하고 즐겨듣는다. 기타를 잡고 난 뒤에는 소위 '깡힙합'이라는 장르에선 멀어졌지만, 저는 여전히 힙합을 좋아해서 제가 하는 모든 곡에 랩을 적어도 8마디는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스텔라 장 팬들은 "이별 노래만 하냐"며 궁금해한다. 스텔라 장 노래에는 '이별'을 주제로 하는 곡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텔라 장은 "12월 초에 새 노래가 나온다"며 "두 곡인데 모두 이별 노래가 아니다. 기대해달라"고 했다.

지금까지 나온 노래 중에는 '어제 차이고'라는 곡이 가장 애착이 크다고 스텔라 장은 말했다. 스텔라 장은 "그 싱글곡으로 저를 알고 계시는 분이 많다"며 "거기에 나오는 가사들이 저를 잘 대변하는 거 같다. 이별 후에 찌질한 감성이나 그런 것들"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서도 스텔라 장은 '어제 차이고'를 불렀다. 스텔라 장은 '환승입니다', '소녀시대', 'Something Big(숀 멘데스 원곡)', '어제 차이고'를 차례로 불렀다. 위키트리가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했던 버스킹 무대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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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희근·김수진 기자가 함께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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