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보러 갔다가 미국인 직원한테 개무시 당했다” 유튜버 사연

2018-05-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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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이 너무 작아 상영관 번호가 잘 안 보여서 직원한테 물어봤다”

유튜브, CHEWHEE쥬히

한 유튜버가 어벤져스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가 미국인 직원에게 겪은 불쾌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쥬히' 채널에는 '어벤져스 보러 갔다가 미국인 직원한테 개무시 당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제가 어제 남편이랑 같이 어벤져스를 보고 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튜버는 "AMC라는 미국에서 굉장히 큰 영화관을 갔는데, 티켓이 너무 작아 상영관 번호가 잘 안 보여서 직원한테 물어봤다"고 했다.

유튜버는 "그 직원이 남편에게 '잘 좀 봐봐'라고 했다. 남편은 장난인 줄 알고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뒤따라 들어가는데 그 직원이 다 들리게 '말도 안 돼'라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진짜 짜증을 부리는 거라는 걸 느끼고 바로 그 직원한테 다시 갔다. 욕설을 섞어서 '너 지금 뭐라고?'라고 말했다"며 "영화 시간이 임박해서 그냥 들어가서 영화를 보는 데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영화가 끝나고 매니저를 부르려고 했는데, 늦은 새벽이라 그냥 집에 왔다. 그리고 오늘 AMC 측에 장문의 이메일을 보냈다"며 대처 방법을 설명했다.

유튜버는 이후 AMC 측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극장 관계자는 불쾌한 일을 당한 유튜버에게 "고객님 이메일을 5시 45분에 받았고, 5시 50분에 해당 직원을 소환했다. 그는 6시에 해고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개인감정을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 고객님은 정말 부당한 대우를 받으셨다"며 프리티켓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후 유튜버는 미국에서 겪은 다른 인종 차별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정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어느 나라가 됐든 꼭 끝까지 말을 하셔야 한다"며 "그래야 그런 사건들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영상은 3일 기준 조회 수 25만 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