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여행을 즐겁게 할 플레이 리스트 20곡 (영상)

영화 배우 빌 머레이(Bill Murray)는 자신의 SNS에 "인생의 장면마다 배경음악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잖아"라는 글을 올렸다. 이처럼 인생의 순간마다 음악이 함께 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여행지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분위기에 맞는 노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혼자 여행을 다닐 때 음악이 필요하다. 여행에서 함께하면 좋은 노래를 준비했다.

1. 김동률 - 출발

2008년 발매된 김동률 5집 '모노로그(Monologue)'에 수록된 곡이다. '아이처럼'과 함께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김동률 씨는 5집 앨범을 작곡하기 위해 중국 운남성 리장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 노리플라이 - 낡은 배낭을 메고

보컬 권순관 씨와 기타 정욱재 씨는 앨범 '커마(comma)'에서 차분하면서도 흥분되는 여행 전야를 노래에 담았다. '낡은 배낭을 메고'는 타이틀곡 'comma'만큼 인기를 끌었다.

3. 최성원 - 제주도의 푸른 밤

제주도 여행객의 플레이리스트에 무조건 있는 곡이 있다면 '제주도의 푸른 밤'일 것이다. 1988년 들국화 멤버였던 최성원은 첫 솔로앨범을 들고 나왔다.

당대 최고의 세션이었던 기타의 이병우 씨와 베이스 조동익 씨가 참여했다. 최근에는 성시경, 규현(조규현), 태연(김태연), 소유(강지현) 등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고 있다.

4.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도 여행에서 듣기 좋은 곡이다.

1994년 '김광석 네 번째'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남북정상회담서 오연준 군이 불러 화제가 됐다. 제이레빗, 솔라(김용선), 알리(조용진) 등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5. Roxette - Joyride

'제2의 아바'로 불렸던 락셋(Roxette)의 노래다. 동명의 앨범에 수록된 곡이고 락셋 노래 중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노래다.

6. Rihanna - Shut up and Drive

리한나가 2008년 선보인 'Good Girl Gone Bad' 앨범에 수록된 노래다. 가사처럼 "닥치고 운전이나 해"라고 외치며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딱 맞는 곡이다.

7. 딕펑스 - Viva 청춘

청춘 밴드를 표방하는 딕펑스의 2013년'VIVA PRIMAVERA' 앨범 수록곡이다. 가사처럼 오래된 스니커즈와 편한 복장을 입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는 곡이다.

희망적인 가사로 라디오 신청곡 순위권을 달리는 노래이기도 하다.

8. Family of the year - St.Croix

2009년 데뷔한 혼성 팝 밴드 패밀리 오브 더 이얼(Family of the Year)의 곡이다. '캐리 미(Carry Me)'나 '히어로(Hero)'에 비해 덜 알려진 곡이지만 여행 분위기만큼은 최고인 곡 중 하나다.

노래 속 화자도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이다. 여행을 떠날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이 노래를 추천한다.

9. Journey - Faithfully

80년대 인기 록밴드 '저니(Journey)'의 곡이다. 국내에서는 '오픈 암스(Open Arms)'를 비롯해 록 발라드 노래가 많이 알려져 있다.

'페이스풀리(Faithfully)'도 록 발라드 곡으로 S사 자동차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여 유명해진 곡이다.

10. Miami Horror - Holidays

호주 출신 일렉트로니카 그룹 '마이애미 호러(Miami Horror)'의 '홀리데이(Holidays)'도 여행과 잘 어울리는 노래다. 80년대 말 듀란듀란(Duran Duran)을 연상시키는 음악과 신선한 앨범 구성, 표지로 큰 인기를 끈 가수다.

11. 마이 앤트 매리 - 공항 가는 길

1999년 데뷔한 마이 앤트 메리 (My Aunt Mary)는 그들의 3집 '저스트 팝(Just Pop)'은 2004년 제2회 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앨범'과 '최우수 모던 록 앨범'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항 가는 길'은 3집 '저스트 팝(Just Pop)' 타이틀곡이다.

12. 히사이시조- Summer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기쿠지로의 여름' OST인 히사이시 조의 '서머(Summer)'도 여행길에 사랑받는 곡이다. 이 노래는 '스프링(Spring)'과 함께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는 히사이시 조 곡 중 하나다.

13. 조용필 - 여행을 떠나요

이 노래는 1985년 7집 '여행을 떠나요'의 타이틀곡이다. 가왕 조용필 씨는 트로트 풍의 '창밖의 여자'로 데뷔했지만 데뷔 전부터 록밴드 보컬로 활동했다.

6집 '눈물의 파티'부터 밴드 성향의 곡을 냈고 7집부터 본격적으로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만의 록 음악을 선보였다. 이승기 씨가 리메이크해 젊은 세대에게도 알려진 곡이다.

14. Sting - English Man In New York

뉴욕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여러 곡 있다. '스팅(Sting)'의 '잉글리시 맨 인 뉴욕(English Man In New York)'은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과 함께 도시를 대표하는 곡이다.

노래가 발매된 1988년에는 미국, 영국 차트 20위권의 성적을 차지했지만 이후 뉴욕을 찾는 이들이 사랑하는 곡이 돼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곡이다. 지난해 스팅은 뉴욕 한복판에서 즉석으로 버스킹 무대를 갖기도 했다.

15. 이하이 - World Tour

이하이 씨와 위너의 송민호 씨가 만난 곡이다. 이하이 씨 특유의 그루브한 목소리와 고혹적인 느낌은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이미 핸드폰은 뒤집어 놨어'라는 가사처럼 노래를 듣는 순간 여행 준비를 마친 기분이 드는 곡이다.

16. Ed Sheeran - Castle on the hill

빌보드가 가장 주목하는 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의 2017년 곡이다. '캐슬 온 더 힐(Castle on the hill)'은 '÷(Deluxe)' 앨범 2번 트랙으로 눈에 그려지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가사에는 '언덕 위 성(Castle on the hill)'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심경과 사랑, 기억을 담고 있다.

17. U2 - Beautiful day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는 세계적인 록 밴드 '유투(U2)'의 대표곡이다. U2는 이 곡으로 2001년 제43회 그래미 시상식서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를 수상했다.

18. Eagles - Hotel Califonia

1976년 발매된 '이글스(Eagles)'의 대표곡이다. 드러머 돈 헨리(Don Henley)는 "아메리칸 드림의 어두운 약점에 대한 노래"라고 표현하기도 한 곡이다.

미국에서는 1위, 영국에서는 8위까지 오른 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팝송이다.

19. The mamas and the papas - California dreaming

기사에서 소개하는 곡 중 가장 오래된 곡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영화 '중경삼림' OST로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주인공 페이가 가게에서 일할 때 듣던 노래이다. 원곡은 '더 마마스 앤 파파스(The Mamas & Papas)'가 1966년 선보인 곡이다.

20. 버즈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05년 발매된 버즈의 대표곡이다. 록발라드가 대부분인 버즈 노래 중 신나는 곡이다. 여름에 여행 갈 때 듣기 좋은 곡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