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부당해” 태극기 집회에서 연설한 김세의 (영상)

2018-08-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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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 씨가 태극기 집회에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하 유튜브 '개미애국방송'
이하 유튜브 '개미애국방송'

전 MBC 기자 김세의 씨가 태극기 집회에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보수단체 연합이 서울 광화문에서 '건국 70주년 기념식 및 8.15 국가해체세력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 MBC 기자였던 김세의 씨가 참가해 연설했다. 보수단체 회원들 환호를 받으며 무대로 나온 김세의 씨는 MBC에서 사표가 수리됐다고 알렸다.

유튜브, 개미애국방송

그는 "제가 8월 1일 MBC에 사표를 냈다. 최승호 사장이 저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는지 사표 수리를 안 해주다가 바로 어제 오후 사표를 수리해줬다"면서 "오늘부터 제가 자유로운 신분이 됐다. 당당하게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세의 씨는 박근혜 탄핵이 부당하다고 소리쳤다. 그는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태극기 집회의 가장 중요한 정신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몇몇 기회주의 우파, 사회주의 우파들은 '박근혜 탄핵 이제 그만 이야기 하자'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만 비판하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서 "저는 태극기 정신은 탄핵의 부당성이 전제된 하에서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곁에 있던 강용석 변호사를 소개하며 함께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 잘못을 철저히 비판할 예정인데 많이 도와달라. 가장 중요한 것은 탄핵의 부당성을 부정하는 사람과는 절대 손잡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의 씨는 태극기 집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회원이라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이라 태극기 집회에 나온 거냐. 아니다. 저도 마찬가지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기 때문에 온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얼마나 더운 날씨냐. 이런 무더위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이 갇혀 계시다. 그게 올바른 거냐"라고 묻기도 했다.

강용석 변호사도 청중을 향해 짧게 인사했다. "저는 준비 안하고 갑자기 올라와서 길게 드릴 말씀은 없지만 여기 계신 애국 시민들에게 감사 말씀 드린다. 여러분과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한 뒤 고개 숙여 인사했다.

2004년 MBC 기자로 입사한 김세의 씨는 2013년 MBC 노동조합(제3 노조)을 만들고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7월 최승호 사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에는 "4월 18일부터 대기발령 상태로 한 달에 100만 원 수준의 월급만 받아왔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도 알렸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