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난초에 발레리나 강수진 이름이 붙은 이유

2018-10-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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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999년 전성기 시절 독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발레리나 강수진
무용계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후 부상 슬럼프에 빠져

이하 KBS2 '대화의 희열'
이하 KBS2 '대화의 희열'

독일에 발레리나 강수진 씨 이름을 딴 난초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출신 강수진 씨가 출연했다. 강수진 씨는 이날 방송에서 전성기 시절 독일에서 끌었던 유명세를 회상했다.

강수진 씨는 1998년~1999년 당시 독일에서 '프리마 발레리나'로서 활약했다. 프리마 발레리나는 주역을 맡는 대표 발레리나다.

강수진 씨는 "1998년도에는 난초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당시 독일 난초 협회에서는 새로 개발한 난초 품종에 '강수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발레 강국 독일에서 당시 강수진 씨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 수 있다.

강수진 씨 사진은 독일 시내 지하철과 버스 곳곳에 붙여졌다. 강수진 씨는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화보를 찍기도 했다.

강수진 씨는 1999년 '카멜리아 레이디' 공연으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상을 받으며 커리어 정점에 올랐다.

강수진 씨는 "그 전성기가 딱 끝나자마자 완전히 불경기가 됐다. 1년 넘게 쉬었다. 1995년부터 정강이뼈가 갈라지기 시작했는데 그게 악화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5년 간 연습을 쉬지 않고 계속 하니까 상을 탄 뒤로 걸을 수도 없고 잘 수도 없어졌다. 연습을 못하니까 공연을 못했다. 의사들이 전부 '앞으로 발레 못한다'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곰TV, KBS2 '대화의 희열'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