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리얼해서 불편한 영화” 박화영 보고 궁금해진 배우 4명

'박화영'은 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는 10대의 리얼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이환 감독 장편 데뷔작이다. 주인공 박화영을 연기한 배우 김가희 씨는 이 영화로 지난 22일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박화영'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제36회 뮌헨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유튜브에는 '박화영' 리뷰 영상이 이어졌다. '고몽' 유튜브 채널에 지난해 8월 올라온 '박화영' 리뷰 영상은 5일 기준 조회수 820만 회를 넘어섰다.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은 8.9다.

영화에는 보고나면 불편할 정도로 수위 높은 욕설과 폭력, 흡연 등 자극적 장면이 가득하다. '박화영'은 10대 비행청소년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출한 청소년 관람불가 독립영화다.

관심받기 위해 가출팸 '엄마'로 불리길 자처한 화영(김가희)

배우 김가희(26) 씨가 연기하는 극중 18세 고등학생 박화영은 엄마에게 버림받아 정신적으로 가정에 대한 결핍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김가희 씨는 박화영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20kg 이상 늘렸다. 영화 촬영 직후 체중 감량도 성공했다. 김가희 씨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 20kg 감량 소식을 전했다.

김가희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극단과 단편영화 현장을 오가며 배우의 꿈을 키워갔다. 데뷔작은 2012년 단편영화 '점프샷'이다. 다수의 연극 무대에 섰고 단역으로 여러 작품에 얼굴을 비쳤다.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에 정류장 여고생2 역으로 출연했다.

화영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무명 연예인 친구 미정(강민아)

미정을 연기한 강민아(21) 씨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내공을 쌓아 온 실력파 배우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9년, 단편 영화 '바다에서'로 데뷔해 10년 차 배우가 됐다.

2013년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배우 김태희 씨가 맡은 장옥정 아역을 소화했다. 2016년 JTBC 예능 '힙합의 민족2'에서 랩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또래들의 우두머리이자 미정의 남자친구인 영재(이재균)

'박화영'에서 가출팸 리더 연기를 살벌하게 소화한 배우 이재균(28) 씨는 2011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8년 차 배우다.

서울예술대학 연기과를 졸업했으며 2014년 제51회 동아연극상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으로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현재 KBS2 드라마 '오늘의 탐정'에 출연 중이다.

미정과 화영을 위협하는 반전 실세 세진(이유미)

이유미(24) 씨는 2009년 '한국피앤지 듀라셀' CF로 데뷔했다. 연기 데뷔는 2010년 EBS1 드라마 '미래를 보는 소년'으로 해 올해 9년차 배우다.

영화 '한반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속닥속닥'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