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잠시 중단하겠다” 검은 옷 입고 사과 방송한 윰댕 (영상)

2018-1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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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을 통해 상담하던 윰댕, 논란이 된 언급으로 사과방송 게재
윰댕 “개인의 자존감을 예로들며 가정폭력 언급한 것 죄송하다”

유튜브 '윰댕'
유튜브 '윰댕'

유튜브 스타 윰댕(이채원)이 가정폭력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방송을 올렸다. 4일 새벽 윰댕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윰댕은 검은색 상의를 입은 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윰댕은 "지난 11월 30일 저녁 시청자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방송에서 '남보다 저를 더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유튜브, '윰댕'

윰댕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상담하던 도중 가정 폭력이라는 부적절한 예시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서 성인이 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폭력적인 가정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면 본인이 노력할 의지가 없는 거예요'라고 말했었다"라며 "이와 같은 언급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한 생각에서 비롯된 잘못"이라고 말했다.

윰댕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사회적 사안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성급한 답변을 했다"면서 "가정폭력에는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들이 많음에도 피해자분들의 노력을 언급하며 큰 상처를 드렸다"고 털어놨다.

윰댕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노력할 자신이 없다면 그렇게 계속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다"고 했던 당시 답변에는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내용은 본인을 괴롭히는 모든 것, 거절과 인간관계 등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개척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 괴로워하는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라면서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가정 폭력과 이어진 내용이라고 이해하셨고 피해자분들께서 또 다른 상처를 입힌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상담 콘텐츠는 하지 않겠다고 윰댕은 밝혔다. 상담소라는 이름만큼 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공감해야 했지만 자신의 경험으로만 판단하고 제대로 된 상담과 조언을 해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당분간 생방송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쳤다. 윰댕은 영상 말미에 논란이 됐던 장면을 편집 없이 공개했다.

앞서 이 영상이 방송된 이후 SNS 이용자들이 가정 폭력에 대한 언급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윰댕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목소리만 내보내는 사과방송도 두 차례 했다.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사과방송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