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투척에 팔꿈치 가격까지…” AFC, 추태 난무한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 조사 예정
2019-01-30 10:40
add remove print link
AP통신 “AFC, UAE-카타르전 투척 사건 조사 예정"
단교 후 앙숙된 UAE와 카타르, 경기서도 살벌한 분위기 흘러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이 물병과 신발 투척, 반칙으로 얼룩진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AFC가 이날 경기에서 일어난 투척 사건을 경기 보고서에 기재한 후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3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019 AFC 아시안컵 준결승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선 개최국 UAE와 카타르가 맞붙었다. 개최국 UAE는 카타르에게 4-0으로 대패했다.
UAE와 카타르는 지난 2017년 6월 단교 이후 앙숙이 된 상황이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는 당시 카타르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하고 교류를 중단했다.
경기장에도 살벌한 분위기가 흘렀다. 준결승 경기가 펼쳐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도 대부분 UAE 관중들로 가득 찼다. 단교로 카타르인들은 특별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곤 UAE 입국이 원천 금지된 상황이다.
UAE 관중들은 카타르 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퍼붓는가 하면 경기장에 물병이나 신발을 투척하기도 했다. 신발을 던지는 건 아랍권에서는 매우 심한 모욕으로 인식된다.
UAE 선수들이 카타르 선수를 때리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반칙 장면도 나왔다. 이스마일 아흐메드(Isamail Ahmed)는 경기 종료 직전 카타르 선수를 팔꿈치로 때렸다가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에 덜미를 잡혀 퇴장당했다.